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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맨부커상 수상작
문장이 '아름답다', '따뜻하다' 고 얘기할 수 있다.
p.24
양탄자가 깔린 복도는 우리 발소리를 빨아들였다.
엘리베이터는 위에서 주사기를 누른 듯 밑으로 쑥 내려갔다.
우리는 햇빛 속으로 걸어나갔다. 새로운 행성에 발을 내딛는 느낌이었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살지 않는 행성에.
p.137
어린 시절에는 행복이 달랐다. 그때는 그냥 축척하는 것. 뭔가를-새로운 경험을, 새로운 감정을-가지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마치 광택이 나는 기와인 양 언젠가 놀랍게 마무리될 자아라는 누각에 올려놓는 일이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쉽사리 믿지 않는다는 것, 그것 역시 행복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자신의 단순한 행운을 완전히 믿을 수 없는 그 행복한 상태 말이다.
단점은 너무나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되는 줄거리와, 주제를 알 수 없는 이야기.
내 기준으로 주제를 알 수 없다. = 한 문장으로 설명 할 수 없다.
2017.11.05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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