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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친밀한 이방인 - 정한아

by 잼니니 2017. 12. 21.
친밀한 이방인
국내도서
저자 : 정한아
출판 : 문학동네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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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구성, 전개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책에 빠져들었다. 뒷 내용이 궁금해서 어느새 읽고 있더라는ㅋㅋ

미스터리한 인물의 행적을 찾기위해 그의 일기를 따라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현재 '나' 자신의 문제를 교차하면서 보여주는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완전히 다른 두명의 이야기가 교차됨에 불구하고 매끄럽게 이어지는데, 작가의 능력인 것 같다.


처음의 호흡을 끝까지 끌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마지막즈음, 작가님이 미스터리 장르의 부담감 때문인지 이야기가 작위적으로 흘러가서 아쉬웠다.


'나'가 쓴 소설 '난파선'의 문장은 이 책의 모든 인물들을 설명해 주는 듯 하다.


하지만 그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지난 여름 사이, 무엇인가가 변해버린 것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본다. 하지만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다. 그는 비로소 자신이 텅 빈, 아무 쓸모가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깊은 바다 밑바닥의 난파선, 그 안을 둥둥 떠다니는 부속물, 해수에 불어 형체를 잃고 미끄덩거리는 이끼류, 그것이 바로 자신인 것이다.

2017.12.1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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