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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6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쇼코의 미소국내도서저자 : 최은영출판 : 문학동네 2016.07.07상세보기 7가지 이야기가 한권으로 묶여 있다.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를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고, 잔잔하면서도 그 감정 그대로 이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좋은 문장도 많아서 나중에 북마크 목록을 보고 깜짝 놀랐다ㅋㅋ아래는 줄이고 줄여서 정말 좋았던 문장만 '비밀'은 7가지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내용이었다.내가 할머니 '말자'가 되어 손녀 '지민'이를 그리워하는 맘이 정말 정말 너무나도 이해가갔다.너무 절절해서 지하철에서 눈물도 훔쳤다는..ㅠㅠ말자는 지민의 손을 잡고 병원 바깥으로 걸어갔다. 지민이 울 때면 말자는 그애와 같이 산보를 했다. 바깥공기도 쐬고, 변하는 풍경도 보고 하면 서러운 마음이 잦아든다는 것을 말자는 .. 2018. 1. 5.
친밀한 이방인 - 정한아 친밀한 이방인국내도서저자 : 정한아출판 : 문학동네 2017.10.13상세보기 내용, 구성, 전개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책에 빠져들었다. 뒷 내용이 궁금해서 어느새 읽고 있더라는ㅋㅋ미스터리한 인물의 행적을 찾기위해 그의 일기를 따라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현재 '나' 자신의 문제를 교차하면서 보여주는점이 가장 흥미로웠다.완전히 다른 두명의 이야기가 교차됨에 불구하고 매끄럽게 이어지는데, 작가의 능력인 것 같다. 처음의 호흡을 끝까지 끌고 갔으면 좋았을텐데..마지막즈음, 작가님이 미스터리 장르의 부담감 때문인지 이야기가 작위적으로 흘러가서 아쉬웠다. '나'가 쓴 소설 '난파선'의 문장은 이 책의 모든 인물들을 설명해 주는 듯 하다. 하지만 그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지난 여름 사이, 무엇인가.. 2017. 12. 21.
멋진신세계(Brave New World)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국내도서저자 : 올더스 헉슬리(Aldous Leonard Huxley) / 이덕형역출판 : 문예출판사 1998.10.20상세보기 1932년에 미래사회를 그린 책이 나왔다는 것이 놀랍다. 무엇보다 실제로 일어날법한, 설득력있는 이야기였다. 역시 고전인 이유가 있는듯..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리메이크 해서 만들어도 재밌을 법 하다. 멋진 신세계는 디스토피아 일까, 유토피아 일까? 2017.11.28 읽음 2017. 12. 19.
모순 - 양귀자 모순국내도서저자 : 양귀자출판 : 살림 1998.07.04상세보기 처음 읽을땐 '아, 우울해'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반부를 넘어갈수록 책에 빠져든다. 왜 사람은 머리로는 이해하려 노력하면서도, 직접 겪지 않으면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일까? 책을 다 읽고 덮을때 책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읽은 한국소설중에 손에 꼽을정도로 재밌다. 2017.11.19 읽음 2017. 12. 19.
너무 한낮의 연애 - 김금희 너무 한낮의 연애국내도서저자 : 김금희출판 : 문학동네 2016.05.31상세보기 단편 모음집. 그 중 첫번째 이야기 '너무 한낮의 연애'를 읽으면서 뭔가 뭉클했다. 뒷 이야기들도 재미있는데, 첫번째 이야기에 비해 미스터리? 쪽으로 흘러가는 흐름이 아쉬웠다. 좀 더 몽글몽글 한 이야기를 기대해서 그런 것 같다. 아마도 제목 때문 인듯.. 2017.11.15 읽음 2017. 12. 19.
바다(The sea) - 존 밴빌 바다국내도서저자 : 존 밴빌(John Banville) / 정영목역출판 : 문학동네 2016.11.11상세보기 2005년 맨부커상 수상작문장이 '아름답다', '따뜻하다' 고 얘기할 수 있다. p.24양탄자가 깔린 복도는 우리 발소리를 빨아들였다. 엘리베이터는 위에서 주사기를 누른 듯 밑으로 쑥 내려갔다. 우리는 햇빛 속으로 걸어나갔다. 새로운 행성에 발을 내딛는 느낌이었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살지 않는 행성에.p.137어린 시절에는 행복이 달랐다. 그때는 그냥 축척하는 것. 뭔가를-새로운 경험을, 새로운 감정을-가지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마치 광택이 나는 기와인 양 언젠가 놀랍게 마무리될 자아라는 누각에 올려놓는 일이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쉽사리 믿지 않는다는 것, 그것 역시 행복에서 큰 부분을 차지.. 2017. 12. 18.